【구례=뉴시스】안현주 기자 = 전남 구례에 연간 500t의 우리밀을 소비하는 친환경 라면공장이 들어섰다.

'윤리적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생산자 협동조합 '아이쿱(iCOOP)생협'은 1일 오후 1시 구례군 용방면 죽정리 구례자연드림파크에서 '㈜iCOOP 라면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박준영 전남지사와 신복수 아이쿱생협사업연합회장, 차민석 ㈜iCOOP 라면 대표, 민주통합당 손학규 상임고문, 우윤근 국회의원, 서기동 구례군수 등 100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했다.

행사는 라면공장의 추진 배경을 소개하는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아이쿱 대표의 인사말, 외빈들의 축사, 감사·공로패 증정, 테이프커팅, 공장 견학 순으로 진행됐다.

신복수 회장은 인사말에서 "10년 전 우리밀 자급력이 0.3%에 불과했지만 아이쿱의 우리밀 살리기 운동의 성과로 10배에 가까운 성장을 이룩했다"며 "공장 준공을 계기로 서민들의 대표 먹을거리인 라면의 우리밀 대중화에 기여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평소 딸들에게 '라면과 떡볶이는 먹지말라'고 일렀는데, 아이쿱 우리밀 라면공장이 생산을 시작했으니 '라면은 먹어도 된다'고 말해야겠다"며 "생명을 중시하는 아이쿱 회원들이 진정한 대한민국의 친환경농업 선구자라고 할 수 있다"고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