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곡물자급률 향상, 우리밀부터 높여야”

2012년4월23일자 (제2427호)

한국농어민신문 / 김경욱기자

일본은 50%목표…농지 확보·쌀 소비 확대 등 추진
수입밀 대비 우리밀 원료곡 부담 축소 정책 지원을
외식업소 잔반줄이기·아침밥 먹기 운동 등 추진해야

이웃 일본은 2020년까지 수입원료에 의존하는 식품을 국산원료로 바꾸는 등 식량자급률 목표치 50% 달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른바 식량안보로 대변하는 식량주권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우리 역시 2020년까지 우리밀 자급률 15% 등 각 품목별 식량자급률 목표치를 세워놓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여러 곳에서 난맥상으로 흐르고 있다. 이에 지난 19일 국회입법조사처 세미나실에서 열린 ‘식품자급률 목표 설정 현황 및 식품별 개선방향’을 주제로 한 전문가간담회에선 우리밀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식품자급률 향상을 위한 다양한 해법이 모색됐다.

▲우리밀 자급률 향상을 위해=26%선에 그치고 있는 국내 곡물자급률 회복을 위해선 2% 내외를 밑돌고 있는 제2의 주식 우리밀에 대한 자급률 향상이 우선시돼야 한다. 

이에 이날 전문가간담회에서 허헌중 ㈜우리밀 대표는 현 밀산업을 “제한적인 얇은 시장에서 현재와 같은 수입밀 대비 원료곡 부담, 홍보마케팅 부재, 국산 소재 조달 비용 증대 아래서 중소 영세업체 중심의 가공업체들에게 안정적 산업화는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그는 “안전안심 고품질의 우리밀 먹거리 개발과 다양한 소매시장과 직거래 시장을 개척하는 등의 다변화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업의 바탕에 홍보마케팅 강화를 둬야 한다는 것.

더불어 △수입밀 대비 우리밀 원료곡 부담 축소에 대한 정책지원 △재고 처리 및 안정적 대량수요처 확보 △가공용 품질 제고 및 기후변화 대응 위한 육종 개발 △아동·청소년·군인 등 수요 저변층 장기 확보 등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우리나라 식품자급률 향상을 위해=일본은 식량자급률 목표 50% 달성을 위해 생산과 소비로 나눠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생산측면에선 농지를 최대한 활용해 미분용 벼와 사료용 벼 및 대두 등의 재배를 확대하고 기술개발과 보급으로 생산 단수와 품질향상에 신경쓰고 있다. 또한 유휴지 해소 등을 통한 농지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소비측면에선 아침먹기 운동으로 쌀 소비확대, 서구화된 식생활에 국산 농산물 이용확대 등을 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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