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추억의‘밀밭 밟기’행사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설립 50주년을 맞이해 일반 소비자와 미래 소비자인 어린이를 대상으로 국산밀에 대한 홍보와 밀 생육과정을 체험하는 학습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16일 전주시 우리밀 재배단지에서 ‘밀밭밟기’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영농조합법인 풍년’의 도움으로 100ha에 달하는 넓은 밀밭에서 일반소비자와 어린이 등 200여 명이 참여한다.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은 정월 대보름을 전후하여 ‘밀밭 밟기’를 행해왔다. ‘밀밭 밟기’는 겨울 동안에 밀밭이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면서 생긴 서릿발로 인한 들뜬 밀 뿌리를 땅에 밀착시키는 과정이다. 이를 통해 밀 뿌리가 튼튼하게 자라고 웃자람을 방지함으로써 밀의 생육이 좋아지게 된다.

특히 올해는 겨울동안 이상기상으로 웃자란 밀밭이 많았고, 2월에는 극심한 한파로 얼어 죽는 밀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밀밭 밟기’ 등 월동 후 관리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최근에는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이 탄소 에너지의 순환적 기능으로 건강에 유익하다는 ‘로컬푸드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

국산밀은 친환경으로 재배하기 때문에 수입농산물에 비해 안전 할 뿐 아니라 탄소마일리지를 절약할 수 있고 신선한 농산물을 먹을 수 있는 장점을 지녀 로컬푸드로서 가치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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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전북신문

임규창 기자 ajjang1007@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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