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플레이스 한수진기자 "국산밀 소비 촉진을 위한 정책포럼 개최" (2011-8-31) 

국산밀 소비확대와 이에 맞는 정책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국산밀 소비확대를 위한 정책포럼’이 지난 30일(화)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국산밀 소비확대를 위한 실사구시적인 정책대안을 모색하는 이번 정책포럼에는 농어업 회생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공동대표 강기갑,김영진,이인기)과 (사)국산밀산업협회 임원 및 회원을 비롯해 농림수산식품부, 농촌진흥청, 국산밀 생산자, 국내 주요 밀 가공유통업체 관계자, 학교급식 관계자, 소비자생활협동조합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국산밀 자급목표의 달성과 지속가능한 국산밀 생산기반의 구축을 위해 핵심적인 과제라 할 수 있는 국산밀 소비 확대의 중요성과 실현방안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이날 포럼에서는 윤석원 중앙대학교 교수가 '국산밀 소비확대를 위한 정책방안'이란 주제로 기조발표를 진행했다. 윤 교수는 발제문을 통해 "1인당 연간 국산밀 소비량은 90년 29.8kg에서 2010년 31kg으로 큰 변동이 없으나 국산밀 생산량은 2000년 2,000여톤에서 2010년 3만 5,000톤, 2011년 6만 5,000톤(추정) 등 꾸준히 증가 추세로 앞으로 국산밀 생산량이 10만 톤(2012년), 19만 5,000톤(2015년)으로 증가할 경우 단기적으로 급증하는 국산밀 생산과 함께 수요를 창출해야 하는 과제가 남게 된다"고 말했다.

국산밀 시장 규모는 국산밀산업협회가 2월 기준, 약 1,000억 원으로 추정되며, 국산밀 가격은 수입밀 가격의 약 1.6배~2.7배 수준이다.

윤 교수는 우리밀 소비확대를 위한 정책방향으로

▲국산밀 생산 확대를 위해 10% 자급과 소비시장이 활성화 될 때까지 국산밀 수매 또는 공공비축제 도입

▲소비확대와 수요 창출을 위해 10% 자급과 소비시장이 활성화 될 때까지 대형 수입제분업체의 우리밀 시장참여 적극 유도

▲지속 가능한 생산과 소비 활성화를 위해 생협과 민간, 그리고 중소규모 사업체 및 유통주제들의 역할을 지원하고 활성화 할 수 있는 제도 마련

▲품종개발 등 품질제고 지원

▲자조금 조성과 홍보 강화

▲학교급식, 군인급식, 기관급식 등 공공급식과 연계

▲밀 원산지 표시 및 품질인증제 확립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기조발표에 이어 임춘선 (주)CJ제일제당 솔루션센터장이 '기업의 국산밀 소비확대 노력과 사례', 오항식 iCOOP생협연합회 사무처장이 '생협의 국산밀 소비확대 노력과 사례'란 주제로 국산밀 소비 확대를 위한 실천사례를 발표했다. 기조발표와 사례발표 후에는 토론자의 토론과 청중과의 질의응답,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토론자로는 김기훈 농림수산식품부 식량산업과 과장, 김기종 농촌진흥청 벼맥류부 과장, 유재흠 부안우리밀영농조합 상임이사, 이의옥 전국학교영양사회 부회장, 허헌중 (주)우리밀 대표가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표명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국산밀의 소비활성화를 위해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18일까지 (사)국산밀산업협회가 추진한 '국산밀 소비 활성화를 위한 슬로건 공모전' 당선자 시상식도 가졌다. 선정된 슬로건은 향후 국산밀 소비확대 분위기 조성을 위한 버스, 지하철 광고 등의 광고문구로 활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