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내년부터 쌀보리 수매가 중단됨에 따라 농가들이 대체작물로 우리밀 재배를 희망하고 있지만 이상 기후로 모내기 시점이 밀 수확시기와 겹치는데다 정부나 지자체의 차원의 지원이 없는 것도 고민이다. 우리밀 재배 농가들은 대부분 수요업체와 계약재배를 하고 있지만, 쌀과 달리 정부나 지자체 차원의 판로 대책이 없어 농가들이 무조건 재배 면적을 확대하기도 어렵다.

광남일보 최경필 기자 "우리밀 재배는 늘었지만 지원·판로대책 없어 고민" 2011.05.25

고흥지역 우리밀 계약재배 면적이 매년 늘고 있는 추세이지만, 밀 재배 농가들이 새로운 고민에 빠졌다.

당장 내년부터 쌀보리 수매가 중단됨에 따라 대체작물로 우리밀 재배를 희망하고 있지만 이상 기후로 모내기 시점이 밀 수확시기와 겹치는데다 정부나 지차체 차원의 판로 확보 대책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우선 밀 수매가다. 20kg 1가마에 3~4만원이지만 고흥지역 밀 총생산액은 겨우 9억원을 밑도는 정도다. 지구온난화로 모내기 시점이 빨라지는 것도 고민이다. 밀 수확시기가 6월 중ㆍ하순으로 벼 이앙 적기인 6월1일∼17일과 겹치기 때문이다.
　
정부나 지자체의 차원의 지원이 없는 것도 고민이다. 우리밀 재배 농가들은 대부분 수요업체와 계약재배를 하고 있지만, 쌀과 달리 정부나 지자체 차원의 판로 대책이 없어 농가들이 무조건 재배 면적을 확대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대해 고흥군 관계자는 "생산장려금으로 종자비용이나 출하장려금으로 20kg당 5000원 정도 지원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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