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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밀 재고 급증… 전남 농가 '파종 중단' 위기
국산밀산업협회   2017-08-31 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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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단체 40여곳이 30일 오전 전남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재고밀 처분을 촉구하고 향후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우리밀의 재고가 급증하면서 '파종 중단'이 우려되고 있어 우리밀 전국 최대생산지인 광주·전남지역 농민들이 가장 큰 위기에 놓였다.

 

30일 한국우리밀농업협동조합에 따르면 재고량이 4만t에 이르러 1만5천t의 잉여곡 처리가 시급한 상황이다. 잉여곡 처리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올해 파종을 중단해야 할 상황이어서 내년 밀생산량이 급격히 축소될 뿐 아니라 생산기반 자체가 무너질 위기에 처해 있다.

 

올해 광주·전남지역에서 생산된 우리밀은 1만5천여t으로, 전국 연간 66만㏊의 에서 3만2천여t 생산량에 비해 절반 가까이가 광주·전남 지역에서 생산하고 있다. 생산농가도 전국 1만여 농가의 40%가 넘는 4천여 농가가 광주·전남지역에 밀집해 있어 재고량 누적으로 인한 피해도 전남 농민들이 가장 크게 다가오고 있다.

 

우리밀의 재고량 누적의 가장 큰 원인은 밀어닥치는 수입밀의 물량이다.

 

0%의 관세로 수입된 밀은 가격도 우리밀의 25% 수준에 머물러 국내 밀 시장의 99%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40㎏ 1가마 당 4만2천원에 수매한 우리밀이 주정으로 납품할 때는 3만9천원에 하가 돼 그 피해도 농민들이 고스란히 안고 가야할 실정이다.

 

이 때문에 농민들은 수입 밀에 밀려 쌓여가는 우리밀 재고량의 처분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국우리밀농업협동조합과 우리밀생산자위원회 등 40여개 밀 생산단체는 이날 전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친환경 먹거리인 우리밀이 농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생산면적을 넓혀가고 있지만 값싼 수입밀에 밀려 소비처를 찾지 못한 채 재고를 걱정하는 처지에 몰렸다"며 "잉여곡 처리 대책이 없으면 올해 파종은 중단 위기에 처하고 생산 기반이 무너질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정부의 식량자급률에 따라 지난 2008년부터 농민들이 자발적으로 파종면적을 늘려 10년 전의 4배를 증가 시켰다"며 "이를 통해 밀자급률도 2006년 0.2%인 밀 자급률이 지난 해에는 1.6% 3만2천t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들은 "수매를 끝내고 가을 파종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인데도 수매자금이 지급되지 못하고 있어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며 "특히 수입 밀은 우리 밀 가격의 4분의 1에 불과해 우리 밀은 수입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작물이 됐다"고 하소연했다.

 

이들은 "우리 밀 소비시장 규모는 2만5천t에 이르지만, 재고량 포함 모두 4만t이 누적돼 1만5천t 잉여곡 처리가 시급하다"며 "재고량 증가에 따른 대책으로 군납 7천t, 주정 1만t 소비가 거론됐지만 쌀 재고량 증가로 조정에 쌀이 들어가면서 우리 밀은 완충장치를 잃었다"고 주장했다.

 

또 "현재 5천t을 주정으로 납품하는 방안이 논의되지만 40㎏ 4만2천원에 수매한 우리 밀을 3만9천원에 납품하면 농민들은 일방적으로 책임을 떠안게 된다"며 "주정원료에 우리 밀 1만t을 사용하고 공공기관 구내식당, 학교급식 등 대형소비처에서 우리 밀 소비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와함께 △공공비축으로 1만t 격리 △대량 급식소에 우리밀과 수입밀의 차액 보전 △인도적 차원의 대북 밀 지원 △식량 안보를 위한 자급률 높이기 등을 촉구했다.

 

무등일보 17.8.31

우리밀,자급률 1% 오르니 팔 곳 없어
2017년 국산밀 재배면적 조사 결과(통계청)